과징금, 과태료, 벌금, 범칙금: '전과 기록' 여부와 대응 방안 (2026년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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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보토 콘텐츠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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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약 8분 소요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온 고지서에 적힌 '과징금', '과태료', '벌금', '범칙금' 같은 낯선 단어 때문에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비슷해 보이는 이 용어들은 사실 성격부터 부과 기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과 기록' 여부까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글에서는 누가, 왜, 어떤 기준으로 돈을 내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고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특히 가장 걱정하시는 '전과 기록' 문제를 중심으로 각각의 차이점을 속 시원히 설명해 드릴 테니,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세요.

1. 금전 제재 용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울까요?

과징금 vs 과태료, 벌금 vs 범칙금... 용어별 정확한 차이는?

이 용어들이 헷갈리는 이유는 누가, 어떤 잘못에 대해 돈을 내라고 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나라(행정기관)와의 약속을 어겼을 때: 과태료, 과징금
  •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벌금, 범칙금

행정기관이 부과하는 것은 비교적 가벼운 사안이지만, 법원을 통해 부과되는 벌금은 '형벌'이라는 무거운 의미를 갖습니다.

가장 큰 걱정: 과연 '전과 기록'이 남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직 '벌금'만 전과 기록에 남습니다. 과태료와 과징금은 절대 전과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범칙금'은 제때 납부하면 괜찮지만, 내지 않고 버티면 '벌금'으로 바뀌어 전과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각 제재의 성격과 대응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 보세요.

2. 과태료: '전과'가 남지 않는 행정 질서 위반 제재

2.1. 과태료란? 행정 질서 위반 시 부과되는 금전적 제재

과태료는 범죄는 아니지만,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가벼운 약속(행정법규)을 어겼을 때 내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공공의 편의를 위해 정해진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부과되는 것이죠.

(1) 누가 부과하나요? 행정청이 법규 위반자에게 부과

과태료는 법원이 아닌, 시청, 구청, 군청 같은 행정기관이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구청 소속 공무원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식입니다.

(2)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과태료, 안심해도 될까요?

네, 과태료는 형벌이 아니므로 전과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납부 기한을 넘기면 가산금이 계속 붙고, 끝까지 내지 않으면 자동차나 예금 등 재산이 압류될 수 있습니다.

(3) 어떤 상황에 과태료를 내게 될까요? (주정차, 환경 법규 위반 등 사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태료 부과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정차 금지 구역에 차를 세웠을 때
  • 쓰레기를 정해진 곳에 버리지 않았을 때 (쓰레기 무단투기)
  •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 (운전자 외 동승자 포함)
  •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14일 이내에 하지 않았을 때

(4) 과태료 통지서 받았다면? 이의 제기 및 자진 납부 시 감경 혜택

부과된 과태료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해당 행정청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의가 접수되면 기존의 과태료 부과는 효력을 잃고, 법원에서 정식으로 과태료 여부를 다시 판단하게 됩니다.

만약 위반 사실을 인정한다면, 사전 통지 기간에 자진해서 납부하면 과태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활용하세요. 의견 제출 기한 내에 자진 납부하면 보통 20%를 감경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감경된 과태료를 내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3. 과징금: '전과'와 무관한 불법 이익 환수 및 제재

3.1. 과징금이란?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금전적 제재

과징금은 법을 어겨서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다시 빼앗아 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제도입니다. 주로 기업들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을 때, 그 이익을 환수하여 유사한 행위를 막는 강력한 행정 제재입니다.

(1) 누가 부과하나요? 행정청이 불공정 행위 등에 부과

과징금 역시 행정기관이 부과하는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같은 전문 규제 기관이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과징금은 '전과 기록'과는 관계 없습니다.

과징금도 행정적인 제재이므로, 부과 액수가 수천억 원에 달하더라도 개인의 전과 기록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평판에 큰 타격을 주고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매우 무거운 처분으로 여겨집니다.

(3) 어떤 상황에 과징금을 내게 될까요? (담합, 불공정거래 등 기업 사례)

과징금은 주로 개인보다는 기업 활동과 관련하여 부과됩니다.

  • 기업들이 서로 짜고 상품 가격을 올렸을 때 (담합 또는 카르텔)
  •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청업체에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을 때 (불공정거래 행위)
  • 환경오염 물질을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었을 때

(4) 과징금 부과 시 대처 방법: 이의 제기 및 행정 소송

과징금 부과에 동의할 수 없다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통해 불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행정기관의 처분이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공식적인 절차입니다.

4. 벌금: '전과'로 기록되는 가장 무거운 형벌

4.1. 벌금이란? 법원 판결로 부과되는 형벌 (가장 중요한 차이)

벌금은 명백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며, 징역이나 금고처럼 형법에 명시된 공식적인 형벌의 한 종류입니다. 이것이 과태료나 과징금과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1) 누가 부과하나요? 형사 재판을 통해 법원이 선고

벌금은 행정기관이 아닌, 오직 법원만이 형사 재판을 통해 선고할 수 있습니다. 검사가 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에서 판사가 유죄를 인정할 때 형량의 하나로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2) 왜 '전과 기록'으로 남나요? 범죄 행위에 대한 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그 사실이 수사기관의 범죄경력자료에 평생 기록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과 기록' 또는 '빨간 줄'입니다. 이 기록은 공무원 임용이나 일부 직업의 취업 제한, 해외 비자 발급 등 사회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3) 어떤 상황에 벌금을 내게 될까요? (음주운전, 폭행, 사기 등 형법 위반)

벌금형이 선고되는 대표적인 범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때 (음주운전)
  •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다치게 했을 때 (폭행, 상해)
  • 다른 사람을 속여 돈을 가로챘을 때 (사기)
  •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퍼뜨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명예훼손)

5. 범칙금: '전과' 걱정 없는 경미한 위반 제재 (납부 중요!)

5.1. 범칙금이란? 경미한 법규 위반 시 부과되는 금전적 제재

범칙금은 비교적 가벼운 법규 위반(경범죄)에 대해 정식 재판 대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부과하는 돈입니다. "이번 한 번은 범칙금만 내면, 정식 재판으로 넘기지 않고 종결해 주겠다"는 일종의 '통고처분'입니다.

(1) 누가 부과하나요? 경찰관이나 특별 사법경찰관이 현장에서 부과

범칙금은 주로 경찰서장 명의로 부과되며, 보통 교통경찰관이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게 현장에서 직접 스티커(통고처분서)를 발급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2) 범칙금 납부 시 '전과'는 없지만, 미납 시 벌금으로 전환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범칙금을 정해진 기간 안에 내면 전과 기록 없이 모든 절차가 깨끗하게 끝납니다. 하지만 기한 내에 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즉결심판(경찰서장이 법원에 청구하는 약식 재판)으로 넘어가고, 여기서 유죄가 인정되면 '벌금형'을 받아 전과 기록이 남게 됩니다. 과태료와 가장 다른 점이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3) 어떤 상황에 범칙금을 내게 될까요? (교통 위반, 경범죄 등)

범칙금이 부과되는 가장 흔한 경우는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 운전자가 현장에서 직접 적발된 경우
  •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 경범죄처벌법 위반 행위
  •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된 경우

6. 한눈에 비교: 과징금, 과태료, 벌금, 범칙금 핵심 차이점

복잡한 내용을 표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핵심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6.1. 부과 주체, 목적, 법적 성격, '전과 기록' 여부 총정리 비교표

구분과태료과징금벌금범칙금
성격행정상 질서 위반불법 이익 환수형벌 (범죄 처벌)통고처분 (재판의 특례)
부과 주체행정청 (시/구청 등)행정청 (공정위 등)법원경찰서장
근거 법규질서위반행위규제법 등공정거래법 등형법 등 형사법률도로교통법, 경범죄처벌법 등
전과 기록남지 않음남지 않음남음납부 시 남지 않음
불복 방법60일 내 이의 제기행정심판/소송7일 내 항소/상고범칙금 미납 → 즉결심판
미납 시가산금, 재산 압류가산금, 재산 압류노역장 유치(강제 노역)즉결심판 → 벌금형 전환 가능

7. 나의 금전 제재 통지서, 정확하게 확인하고 대응하는 법

고지서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 순서에 따라 차분히 확인하고 대응하세요.

7.1. 고지서에 적힌 '명칭'과 '법적 근거'부터 꼼꼼히 확인

가장 먼저 고지서 맨 위에 굵은 글씨로 적힌 '과태료', '범칙금' 등의 명칭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법률(예: 도로교통법 제160조)에 따라 부과되었는지 법적 근거를 살펴보면, 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7.2. 혹시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단계별 이의 제기 및 구제 절차

부과 내용에 억울한 점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습니다.

  •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한 행정기관에 60일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범칙금: 통고처분에 불복한다면 범칙금을 내지 않고 즉결심판을 통해 다툴 수 있습니다.
  • 벌금: 1심 판결에 불복할 경우, 판결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하여 상급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8. 결론: 불이익 없이 합리적으로 금전 제재에 대처하는 현명한 가이드

과징금, 과태료, 벌금, 범칙금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벌금'만이 범죄에 대한 처벌이며 전과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가벼운 위반에 부과되는 '범칙금'도 납부 기한을 놓치면 전과 기록이 남는 '벌금'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고지서를 받았다면 명칭을 꼼꼼히 확인하고, 기한 내에 납부하거나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여 불필요한 가산금이나 더 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